사기 전화가 남긴 것, 평범한 전화도 의심하는 마음
사기 전화를 겪은 뒤로 비슷한 전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하지만 그 일이 끝났다고 해서 마음까지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. 정상적인 통화를 하면서도 문득 ‘혹시 이것도 사기가 아닐까?’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. 의심이 들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며 전화를 끊은 적도 몇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. 다시 전화가 와도 받지 않거나 바로 끊었습니다. 그 전화들이 정말 사기 전화였는지는 모릅니다. 다만 그 일을 겪은 뒤로는 예전처럼 편안하게 전화를 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. 돈을 잃은 것도 속상했지만, 사람의 말을 먼저 의심하게 된 것도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. 사기 피해는 돈뿐 아니라 사람을 믿는 마음에도 흔적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. 이 경험을 나누는 것은 다른 분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. 혹시 비슷한 경험으로 전화 한 통에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분이 계신다면, 저도 그런 마음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 혼자만의 일이라고 여기며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“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”라는 전화 —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